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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ing/linux&gnome

CodeFest 후기 (1)

iolo 2005. 7. 27. 21:32

GnomeKorea에서 운영을 대행(?)한 관계로.. 하는 일도 없이 운영진 꼬리표를 달고 동분서주했다.

전날인 22일 10시쯤 ?ddt님과 같이 갔는데.. 지도만 보고 별 생각없이 시민의 숲에서 양재천을 따라 걸어 갔는데...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그나마 번잡한 도로가 아니어서 다행.

codefest5-1.png

새벽 4시까지 데스크탑들에 우분투를 설치하고 ?EnemyTerritory설치까지 마치느라 나름대로 바빴다. 6명이 마지막까지 남았는데 ?setzer님을 뺀 나, ?fender, ?onion, ?stania, ?ddt 다섯 명이 미리 예약해둔 3인실에서 잠을 청했다. 위에서 부터 끊어서 바닥에 자고 나머지는 침대... 사실 바닥이 편하긴한데, 카페트때문에 계속 기침이 나올려고 해서 고생했다. 잠이 들 무렵 ?onion님의 탱크에 시동이 걸렸고, 나는 1시간여를 눈 감고 헤매다가 결국 포기하고 탱크 소리를 피해 침대와 침대 사이에 몸을 뉘었다. 그러나 그 좁은 방에서 피하면 얼마나 피하겠는가... 힘겹게 잠이 들 무렵, 요란한 알람 소리에 좌절할 수 밖에... OTL... 서너개의 휴대폰들이 일제히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었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stania님의 신형 휴대폰은 기어이 주인님을 깨우고야 말겠다는 듯, 연거푸 확인을 눌러도 잠시 후 다시 울어대는 충성심을 보여주었다.(교훈: 너무 좋은 휴대폰 쓰지 말자...)

그렇게 행사 날은 밝아왔고...

codefest5-2.png

로비에서 롤케익과 모카케익을 하나씩 싸 들고 행사장으로 갔다. 장비 리스 업체(?)에서 네트웍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금방 해결될 거 같던 네트웍은 개선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네트웍은 오락가락.. 시간은 점점 흘러 행사 시작 시각인 10시...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공유기의 문제라고 잠정 결론 내리고 데스크탑 하나를 NAT장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어느새 행사장엔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들어와 있었다. 에어콘의 찬 바람 속에서도 등에는 식은 땀이 주르륵... 시간을 벌기위해 12시 땡과 동시에 참가자들을 식당으로 끌고 갔다. 밥알을 세면서 시간을 끌라!는 특명과 함께... 운영진들이 2교대로 점심을 먹는 동안 ?mithrandir님이 NAT의 설정을 마쳤고 차츰 안정화 되었다. 시간은 이미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네트웍 때문에 우왕좌왕하느라 다른 것은 돌아볼 틈이 없었다. 나와 KIPA의 재경씨가 근처의 이마트에서 허겁지겁 음료수와 간식, 그리고 네임택을 사들고 오는 동안 행사는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겨우 한 숨 돌리는 찰라 ?fender님의 전언... ?tcheun님이 혼자 놀고(?)있다는 것이다. ?tcheun님은 내가 맡은 GokLive 프로젝트에 참가하신 분인데... 이번 행사 최연장자였다. 담배 한 개피 물고 커피 한 잔을 마신 다음 프로젝트 팀의 테이블로 갔다.

싸늘한 분위기...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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