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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めがね(안경), 2007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주연: 코바야시 사토미, 모타이 마사코, 이치카와 미카코

"카모메 식당"의 스텝들이 다시 뭉쳐 만든 "느린 삶으로의 초대" 제2탄.

휴대폰이 터지지 않은 곳을 찾아 정체불명의 섬 "요론도"를 찾은 정체불명의 중년 여인 "타에코"(카모메 식당에서 식당 주인 사치에를 연기했던). 그러나 그녀를 맞이한 것은 간판도 없는(있기는 하다) 정체불명의 민박 "하마다"와 정체불명의 주인 아저씨 "유지", 그리고 더욱 더 정체불명인 팥빙수 할머니 "사쿠라"(카모메 식당에서 버섯 할머니 마사코를 연기했던). 이들이 펼치는...
oTL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사건이 하나 있긴 하다... 정말 얘기해주고 싶지만... 얘기해줘도... 재미없을 거다.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는 에피소드인데...-.-;;

카모메 식당에서 각각 슬로우 라이프의 고수과 입문자를 연기했던 코바야시 사토미와 모타이 마사코가 이번엔 역할을 바꾸어 "젖어들기"의 고수와 입문자 역을 맡았다. 미도리역을 맡았던 키타기리 하이리가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하루나"를 연기한 이치키와 미카코도 나름대로 산뜻하게(?) 4차원 아가씨(!)를 연기하고 있다.

기억해둘만한 그녀의 명대사 @..@ かわいい~~
"아~ 죽고 싶다~ 귀여운 남자가 없는 세상은 살아갈 이유가 없어~"

(그 때, 그녀의 옆에는 타에코를 찾아온 귀여운 남자 "요모기"(하니와 클로버의 마야마를 연기했던 카세 료가 연기했다. 이 친구가 출연진 중에서 제일! 유명한 배우다-.-;;)가 있었지만... 조금 있다가... 그냥 갔다. 물론 그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살아 있었다.)

영화는 그렇게 언제 끝나는 줄도 모르게 끝을 맺으며 조용히 내게 묻는다.
"자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전작 "카모메 식당"의 오~라가 너무 강해서 일까... 아쉬운 맘도 크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여유로운 관조는 어느새 집착이 되고, 해맑던 그녀의 개그에 비치는 까만 그림자가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저녁 놀을 보며 상념에 젖어들 수 있는... 그런 삶을 꿈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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