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갑갑한 사무실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떠오르는... 춘천역 - 신동호 詩 노을이 비껴 앉아 있었다 거기에선 무료한 사람들의 세월이 떠나지도 도착하지도 않은 채 안개 속에 잠겨 있었다 뭔가 내 청춘의 십 년은 내내 안개로부터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아니었던가 문득 옛 친구의 낯익은 얼굴을 만나고 돌아서면 비로소 기억 저편에 놓이던 추억 내내 앞만 보며 달리던 동안에도 묵묵히 세월과 더불어 낡아지던 풍경들 그 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 추억은 아련하다 새벽거리를 쓸던 이웃들의 얼굴도 나는, 머리를 쓰다듬던 그들의 손길로 자라지 않았던가 이내 마음속에서 혁명이란 이름으로 인해 소홀히 해서 안 되었을 것들 떠오른다 거기에선 홀로 돌아오는 어머니, 아들을 남겨두고 감옥담장을 자꾸 뒤돌아보며 가슴 저..
김윤성 시인의 "나무" 를 읽으며...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찿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처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다 누구에게도 감사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혼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 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광석兄의 "나무"를 듣는다. 노천 강당의 시멘트 계단에 앉아... 그를 둘러싼 몇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기타 치며 노래하던... 광석兄이 보고 싶어졌다. 그 시절 나는... 무서운 것이 없었다.
최승자 시인의 "올 여름의 인생 공부" 중에서... 모두가 바캉스를 떠난 파리에서 나는 묘비처럼 외로웠다 고양이 한 마리가 발이 푹푹 빠지는 나의 습한 낮잠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 시간이 똑똑 수돗물 새는 소리로 내 잠 속에 떨어져내렸다. 그리고서 흘러가지 않았다. 엘튼 죤은 자신의 예술성이 한물갔음을 입증했고 돈 맥글린은 아예 뽕짝으로 나섰다. 송x식은 더욱 원숙했지만 자칫하면 서xx처럼 될지도 몰랐고 그건 이제 썩을 일밖에 남지 않은 무르익은 참외라는 뜻일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썩지 않으려면 다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다르게 사랑하는 법 감추는 법 건너뛰는 법 부정하는 법. 그러면서 모든 사물의 배후를 손가락으로 후벼 팔 것 절대로 달관하지 말 것 절대로 도통하지 말 것 언제나 아이처..
블로그를 쓰다가 구글에서 ?이상화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검색했다. 그렇게 제일 앞에 나오는 링크를 따라가니 울컥 화가 치민다. -가르마 : '가리마'의 사투리 -삼단 : 삼(大麻 대마)을 베어 묶은 단. 긴 머리채를 비유함 -답답워라 : 답답하여라 -깝치지마라 : 재촉하지마라. -맨드라미 : '민들레'의 영남 사투리 -지심 매던 : 기음(김)을 매던 -짬도 모르고 : 현재상황도 모르고 -신령이지폈나보다 : 제 정신이 아니고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혔나보다. 여기까진 참을 수 있다. * 갈래 : 자유시, 낭만시, 참여시 * 성격 : 낭만적, 상징적 저항시. 놀구 자빠졌네... 다음은 더 가관이다. * 구성 1연 : 현실인식 2연 : 몽환에 이끌리는 화자 3연 : 답답한 심리 4, 5, 6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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