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장마, 종로에서... 그리고...
노랫말 속의 종로는 87년의 그곳이다. 92년, 내가 대학 신입생을 겨우 면했을 무렵, 정태춘은 대학 시절 축제/행사의 단골 초대 손님이었고, 그는 "촛불"이나 "시인의 마을"이 아닌 "일어나라 열사여"를 외치며 북채를 휘둘러댔다. 스스로 "음유시인"이기를 거부하고 "노래하는 투사"가 되고자 했다.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 물대포에 쓰러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이제는... 그 환멸의 시대를 건넜다고, 천박한 한 시대가 지나갔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봄날 초록의 언덕길로 사라져갔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물대포에 쓰러지고... 군홧발에 채이고... 무시당하고... 또 매도당하며... 92년 장마, 종로에서 ..
life/music
2008. 6. 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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