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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어둠 속에 떨어지다 잠에서 깨면 오래 창을 열어 두어 내 한숨을 몰아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아직도 나는 소년처럼 여린 까닭에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 조금은 낯설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내가 본 소설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로워지는 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희미해져 만가는 바램을 가지고 햇빛에 달아 오른 길을 혼자서 걸어갈 땐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나도 또한 그 말을 되물었을 때 어색하게 그냥 미소만 짓는 친구와 헤어지고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지나간 대화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롭게 되는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동물원 3집에 있던 유준열 혼자 만들고 부른 노래다.
동물원의 노래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특히 유준열의 노래는 (그의 어눌함 외모와 말투만큼이나) 유쾌한 듯 우울하고, 낯선 듯 익숙하고, 가벼운 듯 묵직하다. 무슨 얘기냐고? 두번 세번 자꾸 듣다보면 이해가 될꺼다.
그의 다른 노래들, 특히 "새장 속의 친구"와 "유리로 만든 배", "뜸드뜸드"도 꼭 들어보길...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요즘은 노래 파일 찾기도 어렵고 링크 걸기는 더욱 어렵다. 글쎄... 이게 정말 그 "뮤지션"들이 원하는 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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