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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어둡고 어둡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슬픔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그 알수 없던 나무
나무 사이를 끝없이 헤매이며

어두운 숲 속을 날아다니던 시절
저 파란 하늘 한 조각 보고파 울던
그 수많던 시간들을 남긴 채
광야로 광야로 광야로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문득... 가늘게 떨리던 하덕규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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