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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진다. 창문에 부딪치곤 그래로 주룩 흘러 내린다.
정말 누구 말 처럼 내가 비를 몰고 다니나? 대구에 있을 땐 대구에 계속 내리더니, 여기에 온 뒤로 대구는 조용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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