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어느덧 막바지. 힘든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나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오후부터 차차 개인다고 하는데... 비를 핑계삼아 목포에서 해남까지 50km를 사뿐하게(?) 점프~ 첨엔 망설여지던 점프가 이젠 자연스러워졌다. -..-; 버스를 타는 해남 가는 내내 옆에서 늘어져 자는 동료... 끝도 없는 오르막을 굽이 굽이 기어 오르는 버스에 앉아, 점프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해남은 생각보다 작은 소읍이다. 해남 읍에서 땅끝마을까지가 대략 40킬로~ 아침보다는 빗줄기도 한결 가늘어 졌다. 인터넷을 보면 해남 땅끝까지 자전거 타고 간 얘기가 꽤 많이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가? 여지껏 딱 한 팀을 만났을 뿐. 자전거 타는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다. 아무튼, 부슬 부슬 내..
오늘 계획은 김제 부안을 지나 줄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영광 함평을 거쳐 목표까지~ 그러나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누가 말했나... 계획은 실패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라고... 시작부터 늦잠~ 아침은 어제 밤에 파리바게뜨에서 사온 또띠아(맞나?)로 대충 해결하고, 군산에서 출발한게 대충 9시... 아침부터 맛바람이 장난 아니다. 오르막 내리막도 없는 뻥뚤린 평야지대... 밟아도 밟아도 속도도 안나고... 달려도 달려도 끝도 없고... 군산 시내를 빠져나가 자동차 전용도로인 2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과적 검문소에서 걸려서... 농로로 내려왔는데... 한적한 시골 길을 달리는 맛이 상쾌하다. 아무튼 그렇게 들길을 달리다가 다시 29번 국도를 타고 김제를 지나 23번 국도로 갈아타고 부안으..
첫 날은 생각지도 못한 빵꾸(?)들 덕분에 예상보다 늦어졌는데... 오늘도 늦잠이다. 서둘러 여관 지하주차장(창고? 차고?)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오니, 앞바퀴에 바람이 하나도 없다. "아차... 실펑크가 나서 바람만 더 넣고 왔었지... 어제 떼우고 잤어야 했는데..." -.-; 급하게 펑크를 떼우려고 튜브를 빼내서 이러저리 눌러봐도 도통 찾을 수가 없다.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자꾸 가고... 출발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바람을 넣어가면서 가기로 하고 그냥 출발~! ...하려다, 길 건너 순대국밥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출발~~ 홍성으로 가는 21번 국도를 타고 4킬로 남짓 달렸으려나... 앞타이어에 바람이 없는 것 같아 길 옆에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바람을 넣으려는데... 어랏~? 그..
첫날 목적지는 예산. 체력이 허락하면 홍성이나 보령까지 가볼 생각이었다. 나는 집(강변역)에서 출발하고, 동료는 신도림에서 출발하여, 9시에 안양 비산교(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 길은 몇번 가 본 길이기에 7시 30분쯤 집을 나서 잠실철교를 건너 잠실 자동차 극장(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옆을 지나 학여울(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에서 양재천으로 빠졌다. 양재, 과천, 인덕원을 지나 인덕원교에서 학의천으로 내려갔다. 스피드블럭을 못보고 그냥 달리다가 덜컹~ 고글의 고정핀이 빠졌버렸다. 조금 찾아보다 시간도 없고 찾기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만나기로 한 곳으로 달렸다. 여기까지가(원래 계획에 없던) 대충 30km... 쿨럭-.-; 동료와 만나서 오늘의 주행 계획에 대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황금 연휴를 뭘하면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중, 회사 동료와 함께 자전거로 해남 땅끝까지 여행(?)하기로 했다. 구글링을 잠시했더니 다녀온 사람들이 꽤 많다: http://gpson.kr/xe/10412 http://gpson.kr/xe/6872 (http://blog.naver.com/waesa/150044087083) http://anygiven.tistory.com/118 http://www.samma.org/222 http://runandgun.egloos.com/734041 등등등... 거리는 대충 450km인데... 현재의 체력을 고려하여 3박 4일 일정으로 결정하고, 코스를 잡았다. 하루에 120km 정..
오랜 만의 산행이다. 금요일 퇴근을 찍고 바로 튀었다. 8명이 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밤 길을 달려 단양에 도착했다. 단양 대명콘도에 방을 잡았다. 오! 여기에 이런게 있었나?! 일행들이 가져온 "앵두술", "쑥술", "더덕술", 그리고 "와인"까지... 아주~ 완죤~ 짬뽕으로 부어 넣었다. 그리고, 정신없이 뻗어서 자다가 일어나니, 벌써 8시... 일행들은 벌써 일어나서 씻었고, 심지어 사우나까지 갔다 왔단다. 터미널 앞에 있는 식당에서 "올갱이 해장국"의 탈을 쓴 "우거지 소금국"을 뱃속에 우겨넣고 천동 입구로 향했다. 소백산을 여러 번 왔지만 이렇게 편하게 온 적은 없었다. 차를 타고 다리안 관광지 주차장까지 올라오니, 국립공원 입구가 바로 눈 앞이다. 발걸음도 사뿐히 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소백..
보성에서 담양으로 이동하는 길은 그야말로 환상의 드라이브로 코스였다. 어제 밤에는 깜깜한 길 좌우에 늘어서서 귀신처럼 보이던 가로수들이 달라 보일 수가 없다. 운전을 하는 동료들이 피곤한 것 같아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기로 했다. 몇 몇은 휴게소 구석에 있는 원두막(?)으로 가서 차가운 바닥에 몸을 뉘었고... 나는 차 뒷자석에 드러누웠다. 그러다가 "앗뜨거!"를 외치며 잠이 깬 것이 10시 남짓... 그렇게 길을 재촉해서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도착했다. 죽녹원 주변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길 옆에 주차한 차들과 주차하려는 차들과 그 사이에서 뻥튀기 따위를 파는 사람들과 그 사이를 비집고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공사장. 우리도 그 사이를 비집고 근처 폐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웠..
무박으로 전남 보성과 담양을 다녀왔다. 전날 밤 10시에 서울을 출발해서... 밤새 쉬엄 쉬엄... 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를 거쳐, 국도를 달려, 전남 보성 대한 다원에 도착하니 새벽 5시... 6시에 다원의 문을 연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주차장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니 어느새 날이 밝아있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 5월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차가운 바람... 그래도 상쾌한 공기로 피곤을 몰아내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원 안쪽은 이미 대포같은 카메라를 대동한 찍사들이 좋은 앵글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의 고물 디카 둘탱이가 똑딱이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셔터를 눌러대며 이리 저리 걸어다니는 사이 시나브로 찌푸린 하늘이 개고, 따뜻한 햇살이 들고, 사람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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