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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 동안 빗 속을 달려 여기, 이 곳에 도착했다.
출발할 때는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구미를 지날 무렵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 붓더니,
김천을 지나면서 구름 사이로 스믈스믈 햇살이 삐져 나온다.
그리곤, 머피가 늘 말했던 것처럼 판교에서 부터 다시 쏟아지는 빗 줄기...
낯선 거리를 차 안 가득 피난 보따리를 채우고 헤멘다.
내 청춘의 마지막 모험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No Adventure, No Adv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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