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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한 참에, 노래 파일들을 뒤적이다 ?양희은의 옛날 노래들을 발견했다. 30년 전의 목소리로 듣는 ?들길 따라서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그 파일 더미에는 예전의 노래를 다시 녹음한 노래 파일들이 섞여 있었고,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30년 세월은 그런 것이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지만, 지울 수 없는 것.

쉰을 넘어선 그녀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도 나름의 깊이가 있지만, 가끔 차 안에서 듣는 여성시대의 그녀는 나를 우울하게 하고...

나는 아직도,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풀밭에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보며 -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의 클라라! - 노래하는 ?내 님의 사랑은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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