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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버튼 알비온의 경기 이야기다.

맨유는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다 알만한 바로 그 팀, 박지성이 뛰고 있는 팀이고... 버튼 알비온은 축구 매니아도 모르는 잉글랜드 5부리그.. 그러니까 조기 축구팀이다.(7부까지 있다니까 조기 축구보다는 났겠지~)

경기가 시작하고 10분이 지날 무렵... 어제 있었던 버밍엄시티와 4부리그의 무슨 팀의 경기가 생각난다. 경기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기대 - 혹시나 버튼이 이겨주지 않을까 하는 - 를 갖고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경기들이 생각난다. 스코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승리는 버튼의 것이다. 연봉 만불짜리 선수들에게 쩔쩔매는 연봉 백만불짜리 선수들... 계약없이 수당제로 뛴다는 골키퍼의 90분의 멋진 선방!

축구란 그런 것이다. 인생도 그런 것이길 바란다. 이런 재미조차 기대할 수 없다면 인생이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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