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목적지는 예산. 체력이 허락하면 홍성이나 보령까지 가볼 생각이었다. 나는 집(강변역)에서 출발하고, 동료는 신도림에서 출발하여, 9시에 안양 비산교(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 길은 몇번 가 본 길이기에 7시 30분쯤 집을 나서 잠실철교를 건너 잠실 자동차 극장(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옆을 지나 학여울(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에서 양재천으로 빠졌다. 양재, 과천, 인덕원을 지나 인덕원교에서 학의천으로 내려갔다. 스피드블럭을 못보고 그냥 달리다가 덜컹~ 고글의 고정핀이 빠졌버렸다. 조금 찾아보다 시간도 없고 찾기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만나기로 한 곳으로 달렸다. 여기까지가(원래 계획에 없던) 대충 30km... 쿨럭-.-; 동료와 만나서 오늘의 주행 계획에 대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인 황금 연휴를 뭘하면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궁리하던 중, 회사 동료와 함께 자전거로 해남 땅끝까지 여행(?)하기로 했다. 구글링을 잠시했더니 다녀온 사람들이 꽤 많다: http://gpson.kr/xe/10412 http://gpson.kr/xe/6872 (http://blog.naver.com/waesa/150044087083) http://anygiven.tistory.com/118 http://www.samma.org/222 http://runandgun.egloos.com/734041 등등등... 거리는 대충 450km인데... 현재의 체력을 고려하여 3박 4일 일정으로 결정하고, 코스를 잡았다. 하루에 120km 정..
지지치도 않고 메일박스로 밀려드는 어처구니없는 억지와 타협에 지쳐갈 즈음... 쳐다볼 가치도 없는 코드를 읽고 풀어헤치고 다시 끼워맞추는 일에 지쳐갈 즈음... 그렇게 애써 거짓 웃음짓는 내 얼굴을 보며 구토가 밀려올 즈음... 늘 듣던 노래가 문득 마음을 울린다. 장필순의 보헤미안 저기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처럼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어지러이 흔들리는 저 나뭇잎처럼 나는 또 자유롭게 춤을 추는 보헤미안 이 거릴 스쳐 멀리 떠나 가버릴 바람일 뿐 한 순간 나타났다 사라져버릴 무지개 저기 하늘을 가로지르는 날개처럼 나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보헤미안 어지러이 흔들리는 저 나뭇잎처럼 나는 또 자유롭게 춤을 추는 보헤미안 이 거릴 스쳐 멀리 떠나 가버릴 바람일 뿐 한 순간 나타났다 사라져버릴 무지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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