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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천성이 보수적인 인간이다. 인터넷에서 조문을 하는... 아고라에서 애도 서명을 하는... 혹은 블로그 제목이나 메신저 닉네임에 까만 리본(▶◀)을 다는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까지는 하지 않지만)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도 저녁 내내 멍하니 앉아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혼자 분해하고, 혼자 눈물을 글썽이고, 혼자 부끄러워하고...
그러다가... 먹을 걸로 아기를 놀리는 철없는 시골 촌부의 사진 네 장을 보게 됐다.

가슴이 메마른... 혹은 눈물이 부끄러운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금새 사그러들 지금의 분노와 슬픔과 부끄러움을 기억하기 위해서...


움짤로 만들면 좋겠다.

저 사진 속의 철없는 시골 촌부가 살아만 계신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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