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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나의 코드...

iolo 2010. 12. 13. 23:14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개발자에게
구글과 스택오버플로는 애달픈 양식
아무도 관심 없는 메모리에서
하나의 비트도 커다린 빛

나의 코드는 나의 힘
나의 코드는 나의 삶

끝없는 사다리 if문에서
버그의 낌새를 알아채듯이
한 달 된 신입의 코드 속에서
희망의 변수를 보았으면

나의 코드는 나의 힘
나의 코드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로직 속에서
릴리즈되지 않는 메모리처럼
QA가 없어도 이 프로그램 속에
마지막 한 마리의 버그가 있는 한
나는 고치고 코딩하리
나는 고치고 코딩하리

주워 온 소스와 라이브러리
찬란한 마일스톤에는 멀지 않으리
땜빵으로 가득한 코드 속에는
TODO와 FIXME가 쏟아져 나오면

나는 써내리 나의 코드를
나는 써내리 우아한 코드를

그러나 그대 모두 타이핑할 때
코드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코드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언제 썼는지 모르겠지만... 비공개 포스트들 정리하다 발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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