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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는 가능하면 까먹기전에 위키 페이지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페이지에는 무비스트같은데서 긁어온 포스터, 감독, 배우 이름 같은 시잘때기 없는 정보와 함께 짧은 감상과 별점을 기록하는데, CategoryMovie 분류의 페이지들이 그것들이다.
문제는, 이 별점이라는 것이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불가능한 절대적인 객관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내 안에서조차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무척 후하게 별점이 매겨지고, 또 어떤 날은 엄청 짜게 별점이 매겨진다. 지난 며칠간 대여섯 편의 영화를 보면서 무척 짜게 별점을 메기고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그 전에 매긴 별점(연말 특집으로 연속 상영한 한국 영화들...)이 너무 후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말하자면 수위조절이라는 것인가?
지난 연말 연시에 걸쳐 본 십여편의 영화들이 거의 별 셋 언저리였는데 비해 최근에 본 사랑해 말순씨, 나의 결혼 원정기, FlightPlan은 모두 별 셋을 채우지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전의 영화들에 비해 이 영화들이 딱히 나쁘지도 않았고(그 전의 영화가 이 영화들에 비해 딱히 좋지 않았고), 오늘 별 셋 반을 매긴 Proof와 지난해 별 넷을 매긴 유일한 영화였던 TasteOfTea의 격차가 절때! 별 반개일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무의식적인 수위조절에 의해 별점이 매겨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별점 매기기는 그만 두기로 했다.
그 대신!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완전히 새로운건 아니고, 시네21에서 썼먹었던 그 녀석이다. 이름하여:
그래서... 그게 별점이랑 뭐가 다른거냐고...
?SeeAlso 영화 별점 평가라는 이상한 전통에 대해 불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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