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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에 나눠쓰기에도 너무 많이 밀렸다...ㅠ.ㅠ
그러나 버뜨!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9/27
  • 고슴도치의 우아함 (2007, 아르테 / 뮈리엘 바르베리 저 / 김관오 역)
  • 똑똑하고 100배 일 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 조엘 온 소프트웨어 시즌 2 (2007, 위키북스 / 조엘 스폴스키 저 / 이석중 역)
  • Mobile User Experience 모바일 사용자경험 디자인 (2007, 한빛미디어 / 미카 힐뚜넨, 마르쿠 라우까, 야리 루오말라 저 / 나대열 역)
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제목만큼이나 우아한 책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해버리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고, 비굴하지만 비굴하지 않은 수위 아줌마 "르네"의 우아한 삶은 어떤 의미가 될까? 똑똑하지만 비관적인 부잣집 소녀 "팔로마"에게 삶의 의미를 준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걸까? 우아했던 그녀의 서글픈 죽음이 작가의 대답은 아니겠지?
데뷔작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는 두번째 책(조엘이 엄선한 블로그 모음)에서 무참히 무너졌지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조엘의 세번째 책은 전작들과는 달리 개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관리자나 경영자를 위한 책에 가깝다. 나름 재미있는 책이고 개발 회사에서 밑에 개발자를 두고 있는 위치라면 한 번 쯤 봐둘 만한 책이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팀의 이름이 "모바일팀"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맛보기 차원에서 구입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은 기대와는 달리 휴대폰에 대한 책이다. "모바일팀"의 "모바일"은 그 "모바일"이 아니다.

10/11
  • 뉴욕의 프로그래머 (2007, 한빛미디어 / 임백준 저)
  • 스케치 쉽게 하기 : 기초 드로잉 편 (2007, 진선아트북 / 김충원 저)
  • iBATIS 인 액션 : 쉽고 강력한 SQL 매핑 프레임워크 아이바티스 (2007, 위키북스 / 클린턴 비긴, 브랜든 구딘, 래리 메도스 저 / 이동국, 손권남 역)
지금까지 나온 임백준씨의 책은 다 읽은 것 같다. 그의 책이 굉장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뉴욕의 프로그래머"는 그의 첫 장편 "소설"이다. 정말 소설일까? 무협지나 환타지 소설 읽는 셈치고 읽어보면 재밌다. 단, 장풍 대신 디버깅 비급이 난무하니... 개발자가 아니라면 절대 비추~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는 그냥 한 번 사봤다. 사실, 스케치라면 나도 한가닥 한다. 거기까지다.
"iBATIS 인 액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iBATIS에 관한 책인데, 그도 그럴것이 iBATIS가 책 한권 분량 채우기엔 너무 단순한 라이브러리다. 그걸 책 한 권에 쓰려다보니 본론보다 잡설이 더 많다. 그것만 빼고 보면 좋은 책이다.

11/12
  • 웹 진화론 : 세상을 바꿀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 (2006, 재인 / 우메다 모치오 저 / 이우광 역)
  •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전국편 :대한민국 걷기 좋은길 (2007, 터치아트 / 김영록 저)
  •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2001, 현대문학 / 알랭 레몽 저 / 김화영 역)
웹2.0에 대한 많은 이론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위키노믹스"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웹 진화론"은 좀 더 쉽게 접근한다. 롱테일 하나로 좀 우려먹는 느낌이 있지만,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커리어패스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엔 충분하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은 걷기 여행을 위한 실용서이다. 거리와 시간, 자세한 교통편까지 알려주지만, 그 덕분에 딱딱한 실용서가 되어버렸다. 그냥 책으로 읽기엔 재미없다.
알렝 레몽의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은 내가 블로그에 따로 독후감을 남길만큼 인상적인 책이다. "지금은 성공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는 지루한 회고담"에 불과하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심금을 울리기도 하는 것이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공감할 수 있는 책.

12/5
  • Ajax 패턴과 베스트 프랙티스 (2007, 에이콘출판사 / 크리스찬 그로스 저 / 최재훈 역)
  • 즐거운 나의 집 (2007, 푸른숲 / 공지영 저)
  • 나무처럼 산처럼 : 이오덕의 자연과 사람 이야기 (2002, 산처럼 / 이오덕 저)
안타깝지만, "AJAX패턴과 베스트 프랙티스"에는 패턴도 프랙티스도 없다. 아무데나 갖다 붙인다고 패턴이 되는게 아니다.
가족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굳게 입 다물고 있던 작가 공지영이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가족 이야기를 한다. 성씨가 각각 다른 세 아이와 함께 사는 인기 작가의 이야기라니... 전작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대박을 이어가고 싶은 것일까? 한결 가벼워지고, 입에 달라붙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그녀가 조금씩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박완서의 글들이 떠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었을까?
이오덕 선생의 "나무처럼 산처럼"은 제목 그대로 "나무처럼 산처럼" 살다가신 선생의 이야기다. 늘 부러워만 할뿐... 나는 내가 그처럼 살 수 없으리란 것을 잘 알고 있다.

12/19
  • Beautiful Code : 뷰티풀 코드 (2007, 한빛미디어 / 찰스 페졸드 외 37인 저 / 류광 역)
"뷰티플 코드"는 내게는 그닥 아름답지 않았다. 솜씨 자랑일까? 자신감일까? 대다수가 자신이 짠 코드를 들고 나왔다. 글쎄... 나는 내가 일주일 전에 짠 코드를 봐도 고칠 데가 보인다. 언제쯤 나도 아름다운 코드를 짤 수 있을까?

2007년 한 해도 참 많은 책들을 읽었다. 어떤 책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지만 어떤 책은 다시 목차를 펼쳐보지 않으면 무슨 내용이 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책을 꼽아보면:
  •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2001, 현대문학 / 알랭 레몽 저 / 김화영 역)
  • 고슴도치의 우아함 (2007, 아르테 / 뮈리엘 바르베리 저 / 김관오 역)
  • Designing Interfaces : 인터페이스 디자인 94가지 패턴 (2007, 한빛미디어 / 제니퍼 티드웰 저 / 김소영 역)
  • 정유진의 웹 2.0 기획론 : 강력한 웹 2.0 서비스를 만드는 13개의 키워드 (2006, 한빛미디어 / 정유진 저)
  • DOM 스크립트 : 다이내믹한 웹 표준 사이트를 위한 (2007, 에이콘출판사 / 제레미 키스 저 / 윤석찬 역)
정도 일까?

새해엔 잊어버리기 전에 독후감을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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