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 지는 걸까? 명색이 개발자인데, 저녁 7시만 되면 졸리는 건 정말 곤란하다 -.-; (점심 먹고 졸리는 것을 참지 않고)낮잠을 자도, 저녁 7시만 되면 졸린다. 그렇다고 그대로 자면, 지난 번처럼 밤11시에 깨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될 것이 두려워 눈썹에 힘을 주지만, 밤 12시만 되면 거짓말 처럼 말똥 말똥... 힘들게 잠이 들면, 2~3시간 후에 깨버린다. 잠시 말똥 말똥... 그리곤 다시 잠이 온다. 폐인 업그레이드... 구제불능인가?
흠냐 ?PlanetGnomeKorea에 등록한 뒤로는 GNOME과 무관한(적어도 프로그래밍과 무관한) 얘기를 쓰는 것이 뭔가 부담스러워서 블로그를 잘 안썼다. 오늘 ?PlnaetGnomeKorea에 등록한 피드를 ?ProgrammingBlog로 바꾸었다. 페이지가 커지면 ?ProgrammingBlog2이런식으로 해나가면 될 듯 하다. 그래봐야 1년에 페이지 한 개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동안 일기장 페이지(iolo/*)에 있던 블로그들을 해당 페이지(MovieBlog, AnimationBlog, MusicBlog, BookBlog, ?ProgrammingBlog)로 옮겼다.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다. 역시 블로그라고 하면 카테고리가 있어야 하고, 이걸 조직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손현숙의 2집 ?그대였군요를 많이 듣는다. 내가 즐겨듣는 노래들이 늘 그렇듯이 손현숙도 소위 ?민중가요꽈다. 얼핏 ?권진원과의 유사함이 있지만, ?권진원이 포크에서 재즈쪽으로 기울었다면(기울고 싶어 한다면), 손현숙은 록으로 기울었다. 이는 둘의 대표곡이라고 할만한 ?집으로 가는 길과 손현숙의 ?청계천8가을 들어보면 쉽게 드러나는 차이점이다. 말하자면 ?권진원과 손현숙은 안치환과 김광석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태생적 한계를 쉽사리 떨쳐버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태생적 한계라는 것은 비단 노래판에서만 있는 일은 아닌 듯 하다. 재벌집 장남에게도, 천둥벌거숭이에게도, 나에게도, 이 무게는 평생을 두고 극복해야할 짐이 아닐까? 어쩌면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다만 ..
회사 일 핑계대면서 미루던 ?KLDPConf 발표 자료준비를 새벽 5시반에야 마무리를 하고, 발표자료를 ?권순선님에게 보내고, 잠들었다. 휴대폰 알람소리에 일어나 허둥지둥... 지하철 검표기에 지갑을 갖다 대니, 0원이라고 나온다. 그렇다... 한 달 넘게 지하철을 한 번도 안 탄 것이다. 지하철에서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을 뽑아 마시며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반경 1K를 벗어난게 한 달도 넘은 것 같다. 지난한 삶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달린다.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이 긴 긴 터널 길을 실려가는 희망 없는 하나의 짐짝들이어서는 안되지 우리는 이 평행선 궤도 위를 달려가는 끝끝내 지칠 줄 모르는 열차 그 자체는 결코 아니지, 아니지, 우리는 -- ?정태춘의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중에서
4월은 잔인한 계절! 황금의 연휴를! 불꺼진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보고 있다뉘... 연휴동안 미뤄 놓았던 영화를 몇 개 골라 보았다. 팀 버튼의 Edward Scissorhands 와 Big Fish, Lumiere Et Compagnie, 르네 랄루의 Fantastic Planet, The Boy Who Wanted To Be A Bear, 공각기동대 SAC 2기. 장 이브 에스코피에가 촬영을 맡은 Human Stain은 스웨덴어(?) 자막을 용기내어 보다가 과감히 포기 그 와중에 실수로 영화를 받아놓은 폴더를 휴지통에 던진 모양인데(언제! 왜!! 어떻게!!!) 오늘따라 무슨 생각에선지 안비우던 휴지통을 비워버렸다. 아차차~ 했지만.... Robot Story, 안녕 UFO를 비롯한 영화 다..
?실마릴리온의 끝이 보이길래, 오랜 만에 책을 몇 권 샀다. ?김남주평전 -?강대석 ?시네마 싸이콜로지 -?심영섭 ?영화 내 영혼의 순례 -?심영섭 ?무일푼 만화교실 -?박무직 딱히 무슨 책을 봐야겠다고 맘 먹은게 아닌지라, 이것 저것 기웃거리다가 ?김남주평전을 골랐다. 더 이상 ?김남주의 시는 없고, 남겨진 이야기들만 졸졸 끊임없이 나온다. 행여라도 그가 남긴 무엇이 또 있을까 하여, 실망하게 될 줄 알면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사 모은다. 그리고, 목록에 가득한 영화 비평서들 중에서 ?심영섭의 책을 두 권 골랐다. 대구에 있을 때 즐겨보던 지방 방송 ?시네포트의 진행자이고, 꼴통 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심영섭이다.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방송 중에도 가차없이 쏟아져 나오는 독설은 멋지다!..
내 주요 필기도구는 연필이다. 그래서 뭐 어쨌다고? 라고 하면, 뭐 그렇다고~로 그만이겠지만, 주변에서 연필 보기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연필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연필 깍기의 즐거움 때문이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새학기가 되면 필통 가득 예쁘게 깍은 모나미 옥토끼 연필을 채워넣을 때의 그 설레임... 그리고 연필을 예쁘게 잘 깍는구나!라는 칭찬... 친구들의 부러운 눈길... 하나 하나가 즐거움이다. 그 연필이 까칠한 종이 - 지금도 나는 노란 갱지 링 연습장을 즐겨 쓴다 - 위를 긁고 지나갈 때의 느낌이 즐겁고, 연필을 깍을 때 부드러운 나무가 칼 끝에 미끄려저 날아가는 느낌이 즐겁고, 그 즐거움이 끝없이 계속된다는 것도 즐겁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무언가를 했을때 그 즐거움은 ..
내가 졌다! 그러니 이제 그만 날 잊어줘! :'( 아픈 둥 마는 둥... 그럭 저럭... 별 탈 없이 지나가던 시간이 지나고, 지난 수요일 OSS 세미나 발표하던 날부터 슬슬 아파오더니(순선님에게서 전염 -.-?),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아픔에 항복을 선언하고 치과로 달렸다. (OSS 세미나에서 내 세션을 들은 사람들은 유난히 발음이 많이 새고, 침이 많이 튄다고 생각했을지도... -.-;) ... 중략 ... 오늘 오른쪽 위, 아래 사랑니 두개를 한 번에 뽑고, 지금 말 그대로 비몽사몽... :'( 정말 많이 아프지 않다면 사랑니는 뽑을 필요가 없다. 필요없는 이빨이 하나 더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 오랜 내 신념 중의 하나다. 요즘 치과 전공의들은 사랑니를 가능하면 뽑지 않도록 배운다고 하던데...
예전에 남의 책으로 보았던 ?JavaNetworkPrgramming을 다시 볼 필요가 생겨서 Yes24에 갔더니 2판이 나와있다. 다행이다. 이미 봤던 책을 다시 산다는 건 그다지 내키지 않는 일이니까.... 늘 그래왔 듯 배송료를 아끼기(?) 위해 보관함에 담아 두었던 책 중에 두 권을 골랐다. 그리고, 이벤트 서적 코더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으로 하나 골랐다(그랬더니 하나가 더 딸려왔다 :D). 그렇게 해서 도착한 책이 모두 다섯 권... ?미치 앨봄의 ?에디의 천국,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정호승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나희덕의 ?보라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JavaNetworkProgramming 2판 과연 이번 달에 이 책들을 모두 읽을 수 있을 것인가... 설령 다 못 읽는다고 ..
?권진원의 ?북녘파랑새는 꽤 오래된 노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랑 노래의 ?권진원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쩌면 들어보았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제목의 앨범이나 노래가 있었음을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다. 최근의 그녀의 베스트 앨범에 다시 들어간 ?북녘파랑새를, 약간의 알콜이 들어간 내 심장이 그냥 흘려 듣지 못한다. 다음 트랙,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조차 혐오스럽게 들린다. 나는, 너는, 우리 모두는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 버린게 아닐까? 북녘 땅에 남겨진 딸은 반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아홉 살 소녀인데... 흡수 통일은 무엇이고 적화 통일은 무엇인지... 이렇게 얘기하는 나는 무얼 하고 있는지... 이렇게 스스로를 질책하면 살아온 시간은 또 몇 해인지... 오늘 밤도 네트에는 비트만 흐르..
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한 참에, 노래 파일들을 뒤적이다 ?양희은의 옛날 노래들을 발견했다. 30년 전의 목소리로 듣는 ?들길 따라서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그 파일 더미에는 예전의 노래를 다시 녹음한 노래 파일들이 섞여 있었고,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30년 세월은 그런 것이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지만, 지울 수 없는 것. 쉰을 넘어선 그녀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게도 나름의 깊이가 있지만, 가끔 차 안에서 듣는 여성시대의 그녀는 나를 우울하게 하고... 나는 아직도,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풀밭에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보며 -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의 클라라! - 노래하는 ?내 님의 사랑은을 듣고 싶다.
고1 때 였나... 자율학습시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봉숭아를 우연히 들었다. 노래말 몇 마디만으로 노래 제목을 알아내는 일이 지금처럼 쉬운 시대가 아니었다. 여하튼, 친구 박준형이가 ?정태춘이라는 가수의 아내가 부른 ?봉숭아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관심사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를 가진 여자 가수였다. 며칠 뒤 구입한 LP(기억에는 무슨 발췌곡집이었다)에서 그녀의 이름이 ?박은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LP의 다른 노래들을 듣게 되었다. 그것은 새로운 노래듣기의 시작이었다. 그 무렵, 형이 두고 간 통기타로 포크송들을 뚱당 거렸는데, 어머니께선 내가 ?정태춘의 노래를 웅얼거리고 있으면 그런 칙칙한 노래가 있냐고 하셨다. 세상은 이미 통기타 시대가 아니었지만, 내..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 ?정동진을 들으면서 무지개를 보고 별 생각을 다 하는군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 추풍령을 넘어 영동을 지날 무렵이었다.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손에 잡힐 듯 가까이, 그러나 시속 100km로 지나치는 무지개. 무지개는 동화 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끝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우리네 인간의 추억이라는게 그런 것인가...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아름답다고 하지만, 그것은 다시 움켜 쥘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잡으려고 다가가면 사라져 버리는 무지개 처럼...
진보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참세상방송국 이라는 곳이있다. 우연히 알게되었지만, 나는 곧 그 방송국의 단골이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내가 찾는 노래와 ?구닥다리 노래 창고였는데, 진행자들이 무기한 휴식에 들어가 더 이상 새 방송이 나오지 않더니, 언제인가 메뉴에서 조차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었는데, 구글은 나를 다시 과거로 데려다 주었다. 메뉴만 사라졌을 뿐, 그 페이지는 그대로 살아있었던 것이다! 더 이상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리얼플레이어를 다시 깔고, 1회 방송 부터 곱씹으며 다시 듣고 있으면, 정말 아득한 과거로 돌아가는 것만 같다. 진보네트워크는 그 방송을 듣는 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메뉴에서 지웠는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결국, 다시 못..
지금 내가 치고 있는 한글 자판은 세벌식 최종이다. 올해 초에 집에 내려와 쉬면서 컴퓨터로 일체 다른 일은 하지 않고 보름 정도 자판 연습과 ?NeverWinterNights만 했다. 리눅스에선 마땅히 연습할 프로그램이 없어서 윈도에 날개셋과 한컴타자연습으로 연습했다. 지금은 그럭 저럭 타이핑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복자음 종성과 특수기호는 아직도 헷갈린다. 아직도 자판을 다 못 외워서 모니터 밑에 자판 배열을 붙여 놓았다. 오늘은 문득 키보드의 두벌식 자모가 눈에 거슬려 키보드 스킨을 이용해 세벌식 최종 키보드도 만들었다.
오랜 만에 비전공 서적들로 골랐다. 대부분 오래 전 부터 장바구니에 있던 책 들이다. 한 권은 #gnome에서 누군가가 좋다고 해서 산 것이고, 한 권은 할인 판매에 혹해서 산 것이다. 아직도 많은 책들이 장바구니에 남아 있다: ?톨킨의 ?실마릴리온 ?기형도의 ?기형도 전집 정호승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한겨레신문사 아시아네트워크의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최형순의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 새 책을 살 때 마다 꼭 끝까지 다 보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끝까지 보는 책은 절반 수준도 안된다. 중도에 놓을 수 있는 책이라면 처음부터 안보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시작한 책은 어찌할꼬? 끝까지 봐야 하는가, 아니면 중도에라도 그만 두어야 하는가?
지난 번에 적었다가 gedit와 epiphany의 연속 사망으로 날아 간 얘기가 들국화와 ?MikeOldfield에 관한 것이었다. 들국화는 한국 락 밴드의 대명사와 같은 밴드다. 처음 들국화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충격은 대단한 것이었는데, 특히 전인권의 내지르는 창법은 당시에는 상당히 이채로운 것이었다. 들국화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을 이루었고, 대구 콘서트장에선 군중들에게 떠밀려 앞줄에 있던 여학생이 깔려 죽는 사고까지 있었다. 나도 그 현장에 있었다. 그들의 헤어스타일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출연이 금지 되었다. 그러나, 핵심 멤버였던 전인권과 ?최성원의 극단적인 음악적 차이로 들국화는 오래 가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장사꾼들은 계속해서 들국화 아닌 들국화를 찍어 내서 팔아먹었다. 내가..
내가 처음으로 앞 뒤 뒤집으며, 디스코그래피 읽어가며 들은 노래들은 Asia 였다고 생각된다. ?MikeOldfield와 들국화도 비슷한 시기였다고 생각된다. Asia는 당시에는 유명했던 연주자들이 뭉쳐 만든 수퍼밴드였고, 데뷔앨범의 ?HeatOfTheMoment와 두번째 앨범의 ?DontCry가 빅히트하면서 나름대로 인기있는 그룹이었다. 지나치게 대중적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연주자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한 탓에 그 대중성마저도 높이 평가 받아,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밴드라는 평을 받았다. 당시 나는 스티브 하우나 제프리 돈스가 누군지도 잘 몰랐가, 그들이 어디 어디 출신의 연주자라고 해도 그런가 보다 했을 뿐이다.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던 김기덕은 아시아라고 하지 않고 에이져라고 혀를 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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